
행성이나 우주공간에서의 장면이 많은 작품이지만 촬영은 CG를 전제로 한 그린백의 스튜디오가 아니라 대부분이 로케이션으로 이루어졌다. 우주의 질감을 고집한 그레이는 촬영지로 잘 쓰이지 않는 장소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의 지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달리는 지하철 레드라인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역에 있는 거대한 지하터널, 달 표면의 주행 장면은 모하비사막 등에서 촬영하고 있다.
그는 “CG는 필요하지만 최저한이야”라며 가능한 한 사실적 묘사에 집착하는 접근방법을 취했다. 그러면서 “달은 고도로 개발된 입식지로 생각했다. 이번 작품에 있어서의 화성은 유인개척의 최종지점과 같은 것으로 남극대륙에 있는 과학기지를 참고로 했다”라고 밝혔다.
촬영감독은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에서 크리스토퍼 놀란과 호흡을 맞춘 호이트 반 호이테마가 맡았다. 호이테마는 자신이 가진 우주묘사의 기술을 모두 이 작품의 촬영에 쏟아 부었다. 그레이는 “우주선의 모니터, 조종 피트, 배경도 CG가 아니고 실제의 것”이라며 “무중력장면도 효과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 있어서 우주의 영상은 훌륭한 것으로 완성되고 있다”며 칭찬하고 있다. ‘애드 아스트라’는 한국에서 9월20일부터 전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