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항서 “히딩크는 내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산”

공유
0

박항서 “히딩크는 내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산”

중국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경질에 자신의 심경 밝혀

박항서 감독(왼쪽)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왼쪽)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연합뉴스
“히딩크 감독은 내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산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23일 베트남 U-23 대표팀 소집 훈련 등과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히딩크 감독 경질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고 이에 답변하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한국에서 히딩크 감독이 나의 스승인데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경질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결과의 문제이자 모든 감독이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며 나도 언제 경질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히딩크 감독은 지난 8일 자신이 이끄는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박 감독의 베트남 U-23 대표팀에 0-2로 패했다. 이 때문에 히딩크 감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

박 감독은 또 "히딩크 감독은 뛰어난 분이고 내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산"이라며 "내가 그분과 일해봤기 때문에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능력은 히딩크 감독을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