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절대적 수호신인 스페인 대표 GK 다비드 데 헤아(28)의 새 계약체결에 대해 비상식적이라는 지론을 폈다. 맨유는 지난 16일 오랫동안 협상차질을 빚어왔던 데 헤아와의 계약연장을 발표했다. 새로운 계약기간은 1년의 연장옵션이 부수된 2023년 6월30일까지로 주급은 GK 최고인 37만5,000파운드(약 5억 5,886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티보 쿠르투아를 영입했으니 이제 다른 골키퍼와 사인할 필요가 없다. 바르셀로나 역시 젊고 멋진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있다. 그리고 PSG도 우수한 골키퍼인 케이러 나바스를 갓 영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런 까닭에 데 헤아가 없어진다는 부담감은 맨유에 없었다. 게다가 어떤 클럽도 그런 금액을 지불할 수도 없었다. 그가 놀라운 계약을 따낸 것은 어느 정도 행운이었다. 골 앞에서의 민첩성이나 기술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데 헤아는 2011년 여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후 공식전 통산 368경기에 출전했으며 ‘붉은 악마’의 절대적 수호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