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첫 9개 홀에서 버디만 2개를 잡았고 3번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한때 4언더파로 선두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곧 이은 6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며 중상위권에서 첫날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하게 됐다.
최경주는 "퍼트 미스가 한두 개 나왔지만, 흔히 있는 일"이라며 "남은 사흘을 잘 버텨준다면 기대한 톱10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달 초 경남 김해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는 최경주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세컨드 샷이 길게 남을 우려가 있다"며 "그렇지 않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소 무리한 샷을 할 때 우측으로 밀리는 샷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은 빨리 연습을 통해 보완하겠다"며 "또 바람의 영향을 덜 타게 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