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케이티 페리의 인기에 불을 질렀냐면 뮤직비디오 ‘Teenage Dream’으로 여성 팬들을 향해 섹시함을 어필한 덕분. 그래도 비디오에서 케이티의 애인역할을 맡은 모델 조시 크로스에 있어서는 그녀는 최악의 보스라는 것, 비디오제작 9주년인 8월 인스타그램에 케이티에게 성추행 당한 것을 고백하고 비꼬면서 ‘Yay#teenagedream’에 쓴 조시의 글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그녀의 스타일리스트 겸 의상디자이너 조니 우젝의 생일파티였다고 한다. 케이티의 왕 팬이라는 친구를 소개하려고 그녀에게 다가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속옷을 내려 성기를 노출시켰다고 하니 최악. 여성도 힘을 가지면 성희롱 가해자가 되는 좋은 증거라고 생각하고 9년 만에 사실을 폭로했다고 한다.

■ 아시아 아르젠토

■ 브리트니 스피어스
‘#MeToo 무브먼트’가 일어나기 훨씬 이전인 아득한 옛날 2010년 10월에 전 경호원 페르난도 플로어스에게 성희롱 소송을 당한 것이 당시 제이슨 트라윅과 교제 중이던 브리트니. 고소장에 따르면 페르난도가 근무하던 2월부터 6월 사이 여러 차례 전라의 브리트니부터 침실에 오도록 권유받았다고 한다. 유혹한 것이 분명한 가운데 전라의 그녀에게 등을 돌린 순간 “뭐야. 동성애자야?”라고 악담하는 소리를 들었다고도 증언했다. 브리트니 측은 당초 의혹을 전면부정하고 있었지만 플로어스가 폭로 본을 출판할 준비를 진행하면서 화해 금을 지불하고 소송을 취하시키는 데 성공. 진상은 덤불 속이지만 검찰 측 조사에 “그녀는 완벽하게 크레이지”라고 호소하던 플로어스의 말에 브리트니의 후견인인 아버지나 트라윅은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을지도 몰라.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