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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호날두, 경이로운 점프력과 체공시간 비밀은 엄격한 루틴과 금욕적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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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호날두, 경이로운 점프력과 체공시간 비밀은 엄격한 루틴과 금욕적 식생활

유벤투스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이로운 점프력과 체공시간 비밀은 엄격한 루틴과 금욕적 식생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벤투스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이로운 점프력과 체공시간 비밀은 엄격한 루틴과 금욕적 식생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벤투스의 포르투갈 대표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지시간 18일 열린 세리에 A 제17라운드 삼푸도리아 전(2-1)전반 45분에 경이적인 점프력과 보디밸런스를 살린 헤딩골을 넣으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슈퍼헤드가 태어난 비밀을 영국지 ‘더 선’이 분석했다.

호날두가 경이적인 신체능력을 보인 것은 1-1로 맞선 전반 45분이었다. 왼쪽에서 브라질 대표 수비수 알렉스 산드로가 올린 크로스를 향해 파사이드로 달려들면서 마크하는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뛰어올라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것 같은 체공시간으로 공중전을 제압하고 높은 타점의 헤딩슛을 터뜨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체공시간은 1.5초, 최고도달점은 2.56m였다고 한다.

2017-2018시즌에도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으로서 챔피언스 리그(CL) 유벤투스 전에서 2.31m를 나는 슈퍼점프에 이은 화려한 오버헤드 킥을 선보인 호날두. 그 쇠퇴를 모르는 신체능력에 대해 지난해 몸 나이가 ‘23세’이었음을 밝히고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 41세까지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태가 좋고 해피하다. 불만은 없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가능한가? 호날두에게는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멋진 몸은 몇 가지 중요한 열쇠로 유지되고 있으며 헬스클럽에서 헌신적으로 단련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코어를 단련하기 위해 힘줄에 부하를 거는 레지스턴스 트레이닝에 초점을 두는 필라테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방대한 수의 루틴과 금욕적인 식생활이 있다.
경기 후 엑서사이즈도 매우 중요한 루틴이다. 다른 선수라면 경기 후에는 앉아서 TV를 보거나 하지만 호날두는 자신의 집 수영장으로 직행해 때로는 아들과 함께 상당한 거리를 헤엄친다고 한다. 수영은 팔, 코어, 다리 등 전신근육을 사용하는 엑서사이즈이기 때문에 경기에 의한 신체적 부담에서 해방될 뿐만 아니라 그 체격을 유지시켜 준다.

체육관 옆에는 호날두의 근육을 회복시키기 위한 ‘비밀의 무기’이기도 한 냉각방 ‘클라이오 테라피(냉각 사우나)’가 완비되어 있다. 피오렌티나의 전 프랑스 대표 MF 프랭크 리베리가 효과를 봤다고 해서 5만 파운드(약 7,572만 원)을 들여 결합한 이 장치가 호날두의 몸에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클라이오 사우나란, 초저온 전신냉각장치를 말한다. 이 안에 약 3분간 들어가 액체질소로 마이너스 160~200도로 몸을 순간적으로 얼림으로써 근육통, 부기, 염증, 염좌도 개선되어 보다 빨리 다음 경기나 훈련을 준비하게 된다. 호날두는 이 밖에도 온수와 냉수에 번갈아 들어가는 교차목욕과 제트마사지도 받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하루 3,000번의 복근운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호날두는 이를 부인하고 1주일에 1,000회 정도를 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근육을 쉴 수 있는 것도 중요하고, 너무 많이 하면 데미지를 입은 근육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고 한다. 또 수면이나 릴랙제이션도 호날두 루틴 안에서는 매우 중요해 적어도 8시간은 꼭 자는 것 같다.

호날두는 “정신력은 육체의 힘만큼 중요하다. 트레이닝과 피지컬 세션은 가장 중요하지만 편안한 라이프스타일로 생활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신의 베스트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낸다. 그것이 위안을 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해 준다. 잠을 제대로 자는 것도 훈련에서 베스트를 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경기 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수면은 근육회복을 도와주고 그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자신의 생활습관을 전했다.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훈련을 한다고 해도 올바른 식생활이 아니면 다 망쳐버린다”며 “채식주의자나 비건은 아니지만 고칼로리가 되기 쉬운 고기 섭취는 삼가고 생선을 많이 섭취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 것을 피하고 많은 전립곡물, 과일, 채소를 포함한 하이프로테인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트레이닝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에너지 레벨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하루 6끼를 먹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트레이닝 세션이나 경기에서 베스트를 내기 위한 많은 루틴이 있는 호날두. ‘농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이클 조던과도 비교되는 점프를 내보낸 신체능력의 비밀은 축구와 신체를 꿰뚫어본 금욕적인 사생활과 노력의 산물인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