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등 온라인 시장 커지며 환경 변화
트렌드와 시장 큰손 바뀌며 초저가 등 경쟁 치열
트렌드와 시장 큰손 바뀌며 초저가 등 경쟁 치열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채널의 공습이 어느 때보다 무서웠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을 시작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화시키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특히 일정 시간 전에만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 등 배송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확대되며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이 한층 탄력을 받았고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전통 유통 강자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시장 큰손과 소비 트렌드 등 유통업계 시장 환경이 급변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이 세대 이후의 Z세대가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며 자신을 위한 구매를 지속,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들을 겨냥해 온·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한 옴니채널이 급격히 확산됐고 패션‧뷰티 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됐다.
식품과 패션‧뷰티 시장에선 뉴트로 열풍이 거셌다. 옛것을 새롭게 해석한 상품들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중년 이상의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말 그대로 뉴트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환경을 고려한 소비도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1인 판매자, 다시 말해 '세포마켓'도 등장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점 시장도 쉽지 않은 1년을 보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9월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영업을 종료하며 백화점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내놓았고 두산그룹은 영업부진 등으로 4년 만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 구매 한도가 적고 고가의 명품을 판매하지 않은 입국장 면세점도 한산했다. 이런 이유로 정부의 무리수가 결국 출혈 경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백화점업계와 편의점업계의 시장 지형도 변화를 겪었다. 가치 소비 등의 영향으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백화점업계의 명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나머지 상품군은 대부분 부진했다. 편의점업계는 근접 출점 제한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신규 출점에는 애를 먹었지만 17년 만에 업계 1위와 2위가 자리를 바꿔 앉았다. 실제로 GS25는 올 11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매장 수 1만3899개를 기록, CU(1만3820개)를 넘어섰다.
홈쇼핑업계에서는 송출 수수료가 가장 큰 이슈였다.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송출 수수료를 30% 인상했지만 LG유플러스가 올해 수수료를 다시 20% 인상해달라고 요청해 결국 방송통신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홈쇼핑업체들이 송출수수료 인하를 잇달아 요구했고 국정감사 기간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