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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배송'부터 '시간 맞춤 배송'까지…배송 차별화에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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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배송'부터 '시간 맞춤 배송'까지…배송 차별화에 나선 유통가

쿠팡, 마켓컬리 성공 후 전략 다양화
온라인 유통가가 다양한 배송 전략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 유통가가 다양한 배송 전략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온라인 유통가가 다양한 배송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송 혁신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쿠팡이다. 2014년 상품 직매입과 익일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로켓배송' 도입 이후 2015년 국내 이커머스 기업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이커머스 업계 단독 1등 자리를 치고 올라갔다.

마켓컬리는 '샛별 배송'을 내세워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브랜드다. 샛별 배송은 고객이 전날 오후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7시 현관문 앞으로 제품을 배달한다. 마켓컬리는 샛별 배송 마케팅의 성공으로 3년 만에 50배 성장, 회원 수 300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교체하고, 포장 상자를 수거해 숲으로 조성하는 수익금으로 사용하는 등 친환경·착한 소비 트렌드까지 잡고 있다.

'총알 배송' 전쟁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다양한 서비스를 추구하기도 한다.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 배송'은 각기 다른 판매고객 상품을 묶어서 한 번에 배송한다. 무료 배송인 상품을 한 개만 구매해도 다 같이 무료 배송돼 생필품 구매에 편리하다. 지난해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 기간 스마일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24시간 무인택배함인 '스마일 박스'는 늘어나는 1인 가구나 부재 때 택배 분실을 우려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배송지 정보 입력 화면에서 주소지 근처의 스마일박스를 선택하면, 배송 완료 후 메시지로 전달된 인증번호를 통해 스마일박스에서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스마일박스는 GS25 편의점과 대학교 기숙사 등 현재 서울·경기 600여 곳에 설치돼 있다.

올리브영은 원하는 시간대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최근 배송 옵션을 확대했다. 기존에 주문 3시간 이내에 배송하던 '오늘드림'에 이어 '쓰리포(3!4!) 배송'과 '미드나잇 배송'을 추가했다. '쓰리포 배송'은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같은 날 오후 3~4시 사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미드나잇 배송'은 오후 8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같은 날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배송한다. 신규 배송 옵션은 배송 방법도 비대면 형식으로 차별화했다. 배송 기사가 직접 상품을 전달하지 않고, 고객이 설정한 주소지 문 앞에 배송 후 배송 완료 메시지를 전송한다.

덩달아 편의점의 배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GS25는 쿠팡이츠와 손잡고 이달부터 서울 7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CU는 요기요와 함께 전국 3000개 매장에서, 이마트24도 올해부터 35개 직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누가 어떤 전략으로 승기를 잡을지 기대된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