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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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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길’ 올랐다

다수 업체 수출 허가와 해외 계약 체결 추진
제품 문의‧요청 쇄도 중…수출 크게 늘어날 듯
국산 '코로나19' 진단 제품의 수출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은 솔젠트가 개발한 진단키트 제품.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국산 '코로나19' 진단 제품의 수출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은 솔젠트가 개발한 진단키트 제품.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이 본격 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피씨엘, 랩지노믹스, 캔서롭 등 국내 7개 제약바이오업체의 코로나19 진단키트 8개 제품을 수출용으로 허가했다.

식약처의 수출 허가는 해외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이번 허가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전 세계 국가로 진단키트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각 국가 허가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제품 수출이 이뤄질 수 있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업체들은 제품 수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먼저 솔젠트는 관계사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협력해 진단키트를 유럽에 수출한다. 제품의 해외 공급을 맡은 EDGC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계열사 EDGC헬스케어가 유럽 대형 검진센터인 신랩(synlab Holding GmbH, 이하 SYNLAB)과 3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니아는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를 루마니아 진단검사기업 에스씨 프락시스 메디카 에스알엘(SC PRAXIS MEDICA SRL)로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공급 물량은 약 24억 원 규모며 계약에 따라 바이오니아는 루마니아 내 20개 병원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17일 노블바이오의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진단키트의 첫 수출 사례로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정상 통화 후 성사됐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국내와 해외 공급 판권을 확보한 젠큐릭스의 병원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GenePro COVID19 Detection Test)' 두 종의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 유럽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며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피씨엘도 10분 만에 검사 결과를 할 수 있는 '항원 신속진단키트(PCL COVID19 Ag Rapid FIA)'와 '항체 신속진단키트(PCL COVID19 IgG/IgM Rapid Gold)' 그리고 '유전자 검사시약(PCL MDTM nCoV one step RT-PCR Kit)'의 CE-IVD를 받아 유럽 공공병원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이 본격 이뤄지는 가운데 앞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신속히 제품을 개발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에게는 물론 우리 정부로 진단 제품과 노하우에 대한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외 다수 국가로부터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진단 제품 등 노하우에 대한 지원 요청이 하루가 다르게 쇄도하고 있다. 식약처가 수출 허가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고 각 업체도 수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