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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이슈분석] 코오롱생명과학 가격제한폭 상승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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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이슈분석] 코오롱생명과학 가격제한폭 상승 언제까지?

마이너스 재무구조 무섭게 질주하는 주식

코오롱생명과학의 재무구조다. 영업이익에서 당시 순익까지 손실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코오롱생명과학의 재무구조다. 영업이익에서 당시 순익까지 손실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5월 29일부터 주식이 거래된 코오롱티슈진. 전일 주가는 16.04%가 추락한 8010원. 한때 7만5100원까지 치솟았던 이 회사의 주식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주성분이 신장 세포라는 내용을 숨긴 채 코오롱티슈진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게 한 혐의로 주식거래가 정지되었다.

그러나 투자자의 손실을 감안,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월 코오롱티슈진에 개선 기간(유예) 12개월을 부여해 줬다. 이유는 인보사의 성분이 애초 허가받은 것과 다르다는 것. 거래소는 상장 폐지 여부를 재심의할 계획이다.
허가취소와 주식거래 정지로 사실상 경영이 마비된 이 회사는 법정소송으로 이어져 애초 16일로 예정된 증인심문이 미뤄지면서 투자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청구한 제조판매품목허가취소처분 취소소송의 변론 기일이 오는 7월 21일로 연기된 것이다.

코오롱은 이 소송 승소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핵심사안은 FDA로부터 임상시험을 재개 받는 사안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점을 강력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반영, 코오롱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16일 코오롱생명과학 주식은 4월 3일 1만7000원에서 16일 종가기준으로 4만5400원으로 3일간 가격 제한폭(30%)까지 치솟았다.

코오롱과 코오롱 우선주, 코오롱머티리얼,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우선주, 코오롱플라스틱 등도 덩달아 뛰었다.

인보사 임상이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임상시험 허가만으로 불확실성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사법당국과 거래소는 인보사 2액 세포와 관련된 문제를 은폐를 범죄사실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때 제출 서류 등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환자와 투자자에게 파생될 중대 사안을 주었다는 것이다.

FDA의 인보사 임상시험을 재개는 안전성과 유효성의 입증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안전성에 중대한 정보인 암 발생 가능성이 누락시킨 허위기재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코오롱 측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의 사유가 모두 안전성인데, 식약처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사실을 들었고 FDA의 임상시험 허가 자체가 인정한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상호 엇갈린 주장에도 아랑곳없이 투자자는 코오롱생명과학은 물론 그룹 관계사의 주식까지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