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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침묵’의 귀국…‘마스크’로 입 닫고 공항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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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침묵’의 귀국…‘마스크’로 입 닫고 공항 빠져나가

KBO 리그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KBO 리그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오후 6시45분이 되자 입국장 B게이트 쪽이 시끄러워졌다.

KBO리그 복귀를 추진 중인 강정호(33)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강정호가 탄 비행기는 당초 오후 5시3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도착 시간이 오후 4시58분으로 앞당겨졌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1시간 45분이 지나서야 강정호가 입국장에 등장했다.

검역절차를 거치느라 시간이 걸린 듯 했다.

흰색 면티에 검정색 후드 짚업, 짙은 회색 바지를 차려입은 강정호는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확인 절차를 진행하던 중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한 강정호는 자신의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입국장에 들어설 때부터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강정호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동하는 10분 여 동안 '야구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 '야구 선수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강정호는 침묵을 지켰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볍게 목례만 했을 뿐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강정호는 오후 6시55분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코로나19를 뚫고 귀국한 강정호는 곧바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강정호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정호가 입국하면서 거취에도 관심이 커졌다.

지난달 28일 김치현 키움 단장에 직접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강정호의 징계는 국내 구단과 계약한 후 시작된다.

1년 동안은 경기 출전, 훈련 참가 등 모든 활동을 할 수 없다.

상벌위원회에 반성문을 제출한 강정호는 징계가 결정된 후 에이전시를 통해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그래도 다 씻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