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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국내 복귀 포기 "모두 큰 욕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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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국내 복귀 포기 "모두 큰 욕심이었다"

강정호가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강정호가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여론의 반대로 국내 복귀를 포기했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SNS에 "긴 고민 끝에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그러나 여론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강정호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은 KBO리그에 와서 변화된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강정호의 국내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도 강정호의 거취 문제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했다.

강정호는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나에게 집 같은 곳이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면서 "그런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됐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한다"며 사과했다.

강정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