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바르셀로나와 GK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과의 계약이 성사될 듯해 메시 사태에 놀란 팬들이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현재 테어 슈테겐은 바르사의 메디컬 팀과 상의한 뒤 무릎 수술을 하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바르사와 테어 슈테겐은 메시 문제가 해결된 단계에서 단기 계약 연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클럽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 중 한 명을 잔류시키는 중요한 사항이다. 테어 슈테겐 본인도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편하다는 말을 자주 했고 그 퍼포먼스에 대한 계약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연장은 틀림없어 보인다.
한편 클럽은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그 문제를 떠안고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전략을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처해 있는 경제적인 상황을 생각하면 월급을 삭감하는 것이 클럽으로서는 우선 사항이다. 이 전제를 바탕으로 임시 계약 연장을 시도할 방침이다.
향후 몇 시즌 동안 클럽은 줄어든 예산에 적응한 지출로 운영을 해야만 한다. 테어 슈테겐의 계약에는 금전적인 상승요인이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마지막 2년에 액수를 크게 올려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다. 테어 슈테겐도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 조금 다른 형태의 계약 갱신 내용을 받아들일 전망이다.
의료진의 진단대로라면 테어 슈테겐은 12월까지 피치에 돌아올 수 없다. 이는 팀 동료인 네트에 큰 영향을 미친다. 브라질 골키퍼는 자금 출연을 위한 명단에 들어 있었지만 테어 슈테겐이 첫 두 달을 빠지면서 클럽에 잔류하게 된다.
네토는 테어 슈테겐이 복귀할 때까지 선발로 기용될 전망이고 페냐가 서브 골키퍼를 맡을 것이다. 테어 슈테겐이 복귀하면 다시 네트는 대기하게 되면서 겨울 이적 시장의 동향에 따라 클럽을 떠날지도 모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