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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4 ‘픽션’ 공지 영국 정부 요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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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4 ‘픽션’ 공지 영국 정부 요청 거부

영국 정부의 ‘픽션’ 공지 요청을 거부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4의 한 장면.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정부의 ‘픽션’ 공지 요청을 거부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4의 한 장면.

지난 11월부터 전 세계에서 방송되고 있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크라운’ 시즌 4가 영국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더 크라운’은 영국 역사상 최고령 군주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엘리자베스 2세의 삶을 다룬 전기 드라마. 시즌4에서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파란만장한 연애와 결혼생활을 다룬 데다 당사자들이 알 수 있는 상세한 내용을 상세하게 담아내면서 역사 날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소리를 받고 영국의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올리버 다우덴 장관은 영국 BBC의 ‘The Mail on Sunday’에서 “이것은 아름답게 제작된 픽션 작품이므로 다른 텔레비전 작품과 같이 넷플릭스는 이 작품이 ‘픽션’인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의 시청자가 픽션을 사실이라고 착각해 버리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미국 영화 전문매체 ‘Deadline’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더 크라운이 드라마 작품이라고 알려왔다. 그렇기에 회원들이 이 드라마가 역사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픽션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면책사항을 추가할 예정도 그럴 필요성도 없다”라고 거부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더 크라운’은 시즌 6로 완결될 것이라 발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