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데렐라’의 릴리 제임스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세바스티안 스탠이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과 록 밴드 머틀리 크루의 토미 리의 파란만장한 부부관계를 그리는 미국 Hulu의 리미티드 시리즈 ‘팜 앤 토미(Pam & Tommy)’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팜 앤 토미’는 1990년대 히트 드라마 ‘베이 워치’ 등으로 알려진 앤더슨과 머틀리 크루의 드러머 리의 파란만장 부부생활과 타블로이드 신문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많은 스캔들을 8개의 에피소드로 그려내는 실록 드라마다. 1995년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지 96시간 만에 결혼했고, 신혼여행 중 두 사람의 성관계를 기록한 VHS 테이프가 도난당해 유출됐다. 이후 앤더슨은 테이프를 공개한 비디오 방송사를 제소해 대규모 법정 투쟁으로 번지게 됐다.
제임스가 앤더슨, 스탠이 리를 연기하는 것 외에 ‘롱샷’의 세스 로건이 테이프를 훔친 남자로 나온다. 로건은 ‘소시지 파티’ ‘나쁜 이웃들’ 등으로 팀을 이뤄온 에반 골드버그와 함께 프로듀싱을 맡는다. 스탠이 출연한 ‘아이, 토냐’의 크레이그 질레스피가 감독을 맡고 ‘파운더’ ‘크루즈’의 로버트 D. 시겔이 각본을 집필한다. 덧붙여 앤더슨과 리는 이 작품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제임스는 앞으로 캐리 멀리건과 함께 출연한 ‘더 디그’와 로맨틱 코미디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탠이 출연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드라마 시리즈 ‘팔콘 앤 윈터 솔저’(전6화)는 3월 19일 디즈니의 공식 동영상 전달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전달이 시작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