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윙세일 육상 실증 성공
하반기 실제 선박에서 성능 검증
하반기 실제 선박에서 성능 검증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16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항공기 날개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윙세일은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揚力)을 이용한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로,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해 추진력을 극대화했다. 또 기상 악화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 기능을 적용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다. 올해 하반기에 HMM이 운용 중인 MR급 탱커에 설치해 실제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육상 실증 성공과 하반기 예정된 실선 실증을 통해 윙세일의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