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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하고 브랜드 강화하고…'확' 바꾸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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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하고 브랜드 강화하고…'확' 바꾸는 유통업계

한국야쿠르트→ hy, 이지웰→ 현대이지웰, 이누스→ 더이누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매각대신 교촌·배민과 협업 공격 마케팅
최근 사명을 변경한 hy와 현대이지웰, 더이누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사명을 변경한 hy와 현대이지웰, 더이누스. 사진=각사
온·오프라인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사명 변경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명 변경과 업종 경쟁력 강화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 사례가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hy'(에이치와이)로 변경했다. 창립 52년 만에 사명을 바꾼 한국야쿠르트는 식음료 기업을 넘어 유통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윌·쿠퍼스 등 유산균 음료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는 물류 비즈니스,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등 새로운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병근 한국야쿠르트 경영기획부문장은 "hy는 국내 최초 한국형 유산균 개발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신선간편식, 친환경·비건 온라인몰 등 새로움에 도전하며 국내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면서 "이번 사명과 기업이미지(CI) 변경을 계기로 물류, 채널,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사업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지웰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이지웰'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CI는 회사 홈페이지와 자사가 운영 중인 복지몰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지웰은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제도'를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명 변경 이유는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서다.

앞서 올해 1월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이지웰의 지분 28.26%(최대 주주‧특수관계인)를 1250억 원에 인수했다. 이지웰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한화·우아한 형제들·KB캐피탈 등 40여 곳 기업들과 신규 복지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그룹 내 유통·식품·패션·가구·렌털·여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복지몰의 상품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욕실 전문 기업 이누스는 자사 브랜드와 라인업을 포괄하는 기업 브랜드명 '더이누스'를 공개했다. 더이누스는 욕실 도기, 타일, 세면기, 양변기, 소변기, 수전, 샤워기 등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욕실 대표 브랜드다. 최근에는 욕실 제품 생산을 넘어 욕실 리모델링 강자로 자리 잡았으며, 혁신적 기술과 디자인을 앞세워 B2C 영역에서 또 한 번의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IS동서)의 요업(타일, 비데, 욕실 리모델링) 사업부에서 2020년 9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인수하며 이누스주식회사로 독립했다.

새 이름 더이누스에는 45년간 이누스가 쌓아온 브랜드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공간의 제약과 브랜드의 한계를 두지 않고 독특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성장 의지가 담겼다.

최근 매각 계획을 철회한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브랜드 가지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교촌F&B와 협업해 베이커리 신제품을 내놓고,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최초 '배민쇼핑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어몽어스' 세계관과 등장 캐릭터의 특성을 제품에 녹인 제품을 내놓았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교촌과 협업한 고로케 제품은 출시 1주 만에 20만 개가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