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의 지역 신문 ‘SalemREPORTER’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오리건주 노스이스트 클랙스터 로드에 1700만 달러(192억 1680만 원)를 투자한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장터는 ‘피코크’ 상품을 생산하는 법인으로, 국탕류 제조시설을 갖춘 회사다. 이마트의 미국 법인인 ‘이마트 아메리카’에 2018년 3월 지분 100%가 인수돼, 이마트에 편입됐다.
이마트는 당시 장터를 인수하면서 기존 주문자 생산 방식(OEM)에서 직접 생산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마트 아메리카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피코크 제품을 위탁 생산하던 업체였다.
신세계푸드는 그후 1년 5개월 만인 2019년 6월 이마트 아메리카와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장터의 지분 100%를 121억 원에 넘겨받았다. 또 2020년 9월 15일과 12월 15일 이사회결의에 따라 전기 중 71억 6100만 원을 추가 출자했다. 신세계푸드의 대주주는 이마트(46.8%)로, 계열사끼리 사업 부문을 주고받은 셈이다.
장터는 이번 시설 확장을 기반으로 불고기‧돼지고기볶음, 김치 등 전통 한국 음식을 주류로 만들 계획이다. 새로운 시설의 면적은 3만 평방 피트에 이른다.
현지 한 관계자는 “장터의 이번 시설 증설은 거의 20년 동안 세일럼에서 조용히 영업해 온 이 회사가 일반 미국인들의 확대된 미각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