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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동탄점 직원 코로나 확진에 27일 오픈 대전신세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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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동탄점 직원 코로나 확진에 27일 오픈 대전신세계 '초긴장'

코로나19 방역 위해 열화상 AI 카메라 설치…항바이러스 코팅까지 '중무장'
3600여 명 전 직원 코로나 검사… 25~26일 프리오픈 행사도 개최않기로
영업면적 2만 8100평 중부 지역 최대 규모…500여 개 격이 다른 브랜드 갖춰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25~26일 프리오픈 기간을 거쳐 오는 27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25~26일 프리오픈 기간을 거쳐 오는 27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이하 대전신세계)를 오는 27일 선보인다.

그러나 지난 20일 정식으로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1층 보안요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출점을 앞둔 대전신세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


대전은 24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낮 시간대 사적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됐으며 오후 6시부터 '백신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돼 접종 완료자 1명 포함 시 3명, 2명 포함 시 4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다.

대전신세계 측은 이 추세를 고려해 3600여 명에 이르는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속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만큼 방역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열화상 AI 카메라로 발열자를 감지하는 것과 더불어, VIP 고객 라운지와 아카데미 등 고객 시설에는 업계 최초로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다. 매장 곳곳 손이 닿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도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열화상 AI 카메라는 고객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고, 0.5초당 20여 명의 체온을 동시에 측정한다. 발열자를 감지하면 고도의 CCTV 시스템과 연동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동선까치 추적해낸다. 여기에 더해 입구마다 손목형 체온 측정기, 비접촉식 손 소독제, QR 인증·방문 등록까지 4단계 원스톱 방역 패키지를 갖췄다.

대전신세계는 오는 25~26일 가개점(프리오픈)을 하되, 별다른 행사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 신세계의 유통 노하우 담긴 13번째 백화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신세계의 13번째 점포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신세계의 13번째 점포다. 사진=신세계백화점


대전신세계는 쇼핑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한 신개념 미래형 백화점으로, 신세계의 13번째 점포다. 8개 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돼있고, 총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이뤄져 있다.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자리해 해당 연도를 상징하는 193m의 엑스포 타워에는 그 자체로 예술품이 된 아트 전망대(918평)와 신세계의 DNA로 빚은 프리미엄 ‘호텔 오노마’(4900평)가 있다.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530평),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664평),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1755평),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4500평) 등 백화점 내 다양한 체험형 시설도 즐거움을 더한다.

문화 시설로는 7개관 943석 규모의 충청권 최초의 돌비 시네마 ‘메가박스’(1572평), 처음으로 성인·키즈 전용으로 나뉘어 구성한 ‘신세계아카데미’(350평), 쇼핑과 놀이를 함께 즐기는 레고숍(46평), 프리미엄 영어 키즈카페 ‘프로맘킨더’(90평), 미술품 전시 공간인 ‘신세계 갤러리’(137평) 등이 들어선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신세계 갤러리'.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미지 확대보기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신세계 갤러리'.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한 지역 상권 최적화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생로랑,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쿠치넬리, 로저비비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패션, 뷰티, 잡화, 식품, 생활 부문의 총 500여 개 브랜드가 고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뉴욕 허드슨 맨해튼 타워와 롯본기 힐즈를 설계한 KPF가 외관 건축 설계를 맡았으며, 뉴욕 노이에 하우스·마카오 MGM 호텔을 디자인한 록웰(Rockwell)을 비롯해 로만 윌리엄스, 제프리 허치슨 등 세계적 건설사가 인테리어 설계에 참여한 것도 대전신세계의 특징이다.

또 대전신세계는 직사각형 구조물을 겹겹이 쌓아 올린 형태를 띠고 있다. 외관의 수직 띠는 한국 전통 건축의 서까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일반적인 백화점에 창이 없는 것과 달리, 자연을 바라보며 쇼핑할 수 있도록 유리 구조물을 도입했다. 백화점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0m 크기의 대형 디지털 미디어 역시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초고층 엑스포 타워는 256가지의 빛을 쏴 대전 시내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계절별로 자연을 표현한 영상이 경관 조명을 선보인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앞으로 대전신세계를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