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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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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2021년 2월 26일 국내 첫 백신 접종 시작
2022년 3월 방역체계 완화…위드코로나 시대 열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지 2년, 이제는 엔데믹을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와있다. 그래픽=김태형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지 2년, 이제는 엔데믹을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와있다. 그래픽=김태형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2년이 지났다. 그 동안 코로나19는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낳았다.

백신과 방역수칙 등으로 대항해왔지만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향해가는 오늘도 코로나19와 맞서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전국은 공포에 휩싸였다.

한달 무렵 이후 대구시가 위기에 처했다. 2020년 2월 일명 ‘슈퍼전파자’인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됐다. 신천지 관련 의혹이 꼬리를 물고 제기됐으며, 교주 이만희는 방역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같은 해 8월 사랑제일교회발 제 2차 대유행, 11월 이후 제 3차 대유행 그리고 2021년 7월 델타변이로 인한 제 4차 대유행을 거쳤다.

지난해 11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이 등장했고 12월 1일 첫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됐다. 올해 1월 확진자는 처음 1만명대를 기록했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현재는 연일 3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제 5차 대유행을 겪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첫 백신 접종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37일만인 2021년 2월 26일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를 시작으로 그 다음날인 27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접종이 시행돼 ‘일상회복’의 첫걸음이라는 희망을 심어줬다. 이후 얀센과 모더나, 2차 접종과 부스터 샷을 통해 집단면역형성을 꾀했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1회 이상 접종을 받은 비율은 87.5%인 4490만7445명으로 집계됐다. 곧 5~11세 대상의 화이자 백신 접종도 앞두고 있다.

처방약은 올해 1월 14일 대전에서 70대 남성이 처음으로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고 투약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증화로 현재는 전화, 닥터나우 앱 등을 통한 비대면 치료가 활성화됐다. 지금은 종합감기약이나 해열제 등으로도 간단하게 치료되는 경증도 늘고 있다.

방역대책의 일환인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칭은 2020년 6월 28일부터 공식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8시 영업제한, 사적모임 인원제한, 집합금지 등 다양한 방역전략이 모색됐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실질적인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지난 3월 1일 이후 영업제한 시간이 9시에서 11시로 완화됐고 학교도 14일부터는 동거가족이 확진인 경우도 등교가 가능해 졌다.

이제는 ‘엔데믹’을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 음압시설, 코호트격리,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마스크대란 등의 용어가 옛말이 됐다. 이달 14일부터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도 양성으로 인정되면서 PCR도 곧 추억 속의 단어가 될 전망이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