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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지난달 20% 급감...여름 침체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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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지난달 20% 급감...여름 침체장 시사

6월26일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외곽에 있는 소규모 양조장에 전시된 비트코인 스티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6월26일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외곽에 있는 소규모 양조장에 전시된 비트코인 스티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전월 대비 약 20% 감소하는 등 여름철 계절적인 거래 비수기 초기 조짐이 포착됐다.

4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업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에서 집계한 6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약 1조5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월평균 거래량인 1조9300억 달러보다 20%가량 낮은 수준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계절적 거래 위축은 지난해에도 유사하게 포착된 특징이다.

지난해 6월에도 비트코인 선물 총거래량은 전월 대비 15.7% 감소했다. 이후 선물 거래량은 7월에 반등했지만,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의 월평균 선물 거래량은 1조5300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월평균 거래량인 1조7100억 달러보다 약 10% 낮은 수치였다.
계절적인 거래 둔화 양상은 2023년에도 유사하게 관측됐다. 다만 당시에는 7월부터 거래 둔화가 본격화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2023년 상반기 동안 월평균 1조3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7월에는 7170억 달러로 급감하며 전월 대비 약 30% 감소세를 나타냈다.

당시에는 7월의 급감 이후에도 거래 위축이 이어지며 8월에는 2.4% 추가 하락했고, 9월에는 21.5%로 감소 폭이 더 확대하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더블록은 아직 단언하긴 이르지만, 올해 6월 데이터를 감안할 때, 올여름 역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