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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올해는 봄바람 '솔~솔' 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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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올해는 봄바람 '솔~솔' 불 수 있을까

영화관업계, 방역수칙 완화 흐름에 실적 개선 기대
영화관 매출 증가 관건은 상영관 내 팝콘 취식 허용
다음달에는 국내외 흥행 기대작도 앞두고 있어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점에서 시민들이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점에서 시민들이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전면으로 해제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화관업계는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한됐던 상영관 내 팝콘 취식이 가능해질 경우 업계는 매출 회복에 힘을 얻을 전망이다.

또 다음달에는 국내외를 비롯해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관들이 본격적으로 회복을 기대해도 될 시점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CGV의 올해 매출액은 1조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가박스의 올해 매출액은 1519억원으로 전년 보다 46%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손실은 709억원에서 301억원으로 적자폭이 58%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2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320억원으로 적자폭이 18% 감소했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영업손실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30% 줄어들 전망이다.

영화관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지속해서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부터 영화관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으로 인해 영화관 영업시간이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밤 11시에서 밤 12시로 연장됐다. 단 상영관 내 물, 음료(무알콜) 취식을 제외한 팝콘 등 음식물 섭취는 여전히 제한된다.

영화관업계가 올해 실적 개선의 관건으로 보고 있는 것은 상영관 내 팝콘 취식 허용이다.
팝콘 취식을 허용할 경우 팝콘을 즐기러 오는 관객을 유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실제로 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 3사의 매점 매출 비중은 전체 비중에서 10~30%를 차지한다.

이에 한국상영관협회는 지난달 식당, 카페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한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과 형평성을 주장하며 상영관 내 취식을 허용을 요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영화관업계는 다음달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고 있다.

다음달에는 ‘닥터 스트레인지2’, ‘탑건: 매버릭’, ‘범죄도시 2’ 등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올해 초 별다른 흥행작이 없던 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영화 상영작은 관객들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다음달에 개봉하는 기대작들이 흥행할 경우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성수기인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와 ‘범죄도시1’은 개봉 당시 각각 관객수 544만명, 688만명을 달성한 흥행작이다. 이에 닥터 스트레인지2와 범죄도시2는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다수의 관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에는 설날 특수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의 강세와 흥행작의 부재로 관객수가 전월 대비 43% 감소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관객수가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베니싱 등 개봉한 영화들이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영화관의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됐다”면서 "다음달에는 흥행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로 팝콘 취식이 허용되고 다음달 개봉작의 흥행이 올 여름 성수기까지 이어진다면 영화관업계의 분위기는 전년보다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영화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CGV는 월 관객수가 1000만에 달하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게 된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 당시 국내 전체 관객수는 1800만명이다.

CGV 관계자는 “올해 영화관 관객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관객수의 70%에만 달해도 올해 안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