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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비용 줄여도 실적 악화…상반기 수익성 반등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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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비용 줄여도 실적 악화…상반기 수익성 반등 ‘요원’

지난해 광고선전비 전년 대비 12% 감소에도 영업이익 17%↓
1분기에는 전년 대비 22%나 삭감했으나 영업익 약 11% 감소
증권업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7~9.5% 하락할 것으로 전망
하이트진로가 허리띠를 졸라매도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비용 감축 효과가 주류 시장 소비 위축에 묻히는 형국이다. 증권업계에선 상반기 내 수익성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후레쉬. 사진=하이트진로이미지 확대보기
하이트진로가 허리띠를 졸라매도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비용 감축 효과가 주류 시장 소비 위축에 묻히는 형국이다. 증권업계에선 상반기 내 수익성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후레쉬.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허리띠를 졸라매도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비용 감축 효과가 주류 시장 소비 위축에 묻히는 형국이다. 증권업계에선 상반기 내 수익성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광고선전비는 2023년 2457억원에서 2024년 1922억원, 2025년 1692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023년 맥주 브랜드 켈리 출시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핵심 비용을 아꼈으나 영업이익 감소세는 피할 수 없었다.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23억원으로 전년(2081억원) 대비 17.2% 감소했다.

올해 1분기(1~3월)도 마찬가지였다. 광고선전비를 지난해 동기(302억원) 대비 22.1% 축소한 236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수익성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 떨어졌다.
1분기에도 전반적인 주류 시장 성장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맥주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2%, 소주 시장이 4% 줄어들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맥주와 소주 판매량도 축소되며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은 1분기 마케팅비 축소 및 맥아 가격 하락에도, 전반적인 매출 하락과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분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1분기 판관비 내 퇴직급여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68억원)보다 51% 늘어났다. 광고선전비 절감(66억원)을 일부 상쇄한 셈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마케팅비 축소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력 제품 중심 판매 집중 전략과 생산 효율성 증대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2분기(4~6월) 전망도 밝지 않다. 4~5월에도 주류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패트(PET)·알루미늄 캔 가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올해 2분기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45억원)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전망치 최저는 584억원(-9.5%)이다. 가장 최근(지난 9일) 리포트를 공개한 현대차증권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을 591억원(-8.3%)으로 예상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