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이 7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3600억원 규모의 상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살맛나는 가격 공급 통한 체감 '물가 안정' 기여···1480억원 지원
농협은 '살맛나는 가격'으로 물가급등 품목(430억원)·농산물(220억원)·유류(830억원) 등에 총 1480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한다.
먼저, 가공생필품 80개, 축수산물 20개 등 물가급등 100대 품목에 대해 전국 농축협 및 계열사 하나로마트 2215개소에서 추석 성수기까지 30%내외 가격 할인을 진행한다.
이어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과 수급불안 농산물에 대해서는 유통계열사 판매장 등에서 최대 70%까지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연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 667개 농협 NH-OIL 알뜰주유소에서는 연중 상시적으로 유류를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은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비 할인(1080억원)·스마트 영농기계(270억원)·농업인 안전보험료(160억원)·대출이자 지원(150억원)·예적금 금리우대(100억원)·금리 인하(100억원)·쌀소비 촉진(90억원) 등을 진행해 총 1950억원의 지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환율 및 원재료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농협사료비 인상을 유보, 시중 대비 31원/kg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또한, 270억원 규모로 밭작물 농기계 등 스마트 영농기계와 봄가뭄 해소를 위한 양수기 3200대 공급, 농업인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농업인안전보험료 160억원 지원,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임직원 농촌봉사활동 등 72만명의 농번기 영농지원인력을 공급한다.
농업인 조합원, 청년농, 귀농인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영농자금대출에 대해 최대 2.0%의 이자 지원과 저리대출 상품을 출시해 15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원한다. 연 1.0~4.5%를 지원하는 예적금 금리 우대상품을 통해 100억원, 농업인 가계 및 기업대출에 대해 최대 0.2% 금리를 인하해 100억원의 금융혜택도 지원한다.
아울러, 예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7대 특·광역시를 중심으로 도시농협·기업·소비자단체와 함께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각종 사은품과 기념품, 쌀 가공식품 등을 적극 활용해 쌀 소비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부담 완화'···170억원 지원
이와함께 농협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인하(160억원)·부동산임대료 최대 50% 인하(10억원) 등 총 170억원의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또한,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609억원의 이자를 유예하고, 1조3350억원 규모의 할부 납입을 유예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상생에 나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농업인·국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범국민적인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