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CM송 불러 다양성 가치 전달

해태 아이스크림 부라보콘의 신규 캠페인 '조용한 부라보송' 광고 영상이 8일 공개됐다.
메가존 계열 종합광고대행사 펜타클은 M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에게 부라보콘 CM송을 한 번 더 알리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특히 펜타클은 부라보송이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국민 CM송이지만 청각 장애인은 한 번도 들어볼 수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펜타클 측은 청각 콘텐츠에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문화적 격차를 좁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성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이같은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공익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줬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광고 영상에 의외의 요소를 담았다. 영상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 이적과 이영현, 에이핑크 정은지가 모델로 등장하지만 목소리가 아닌 수어로 노래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예상을 깬 이야기의 전개로 뜻밖의 감동을 선사하며 광고 몰입을 고조시킨다.
해태 아이스크림 관계자는 "조용한 부라보송 캠페인을 통해 부라보콘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친근한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세대와 폭 넓은 소통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