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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물류 파업 끝나고 택배파업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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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물류 파업 끝나고 택배파업 온다

소비회복 시기에 몰려든 파업, 파업, 파업...피해는 소비자 몫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우체국 택배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노예계약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우체국 택배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노예계약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기화될 것으로 여겨졌던 물류 파업이 끝났지만, 택배 파업이 예고되고 있다. 우체국택배노조가 오는 18일 총파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지역에서는 앞선 물류파업 여파로 배송 차질이 빚어지는 실정이다. 연이은 파업에 따른 후폭풍은 고스란히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5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주문한 상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와이프가 주문한 신발이 2주째 안왔다"며 "파업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지금 택배 파업 중인가요?"라며 "배송이 경산에서 멈춰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해외직구를 이용한 고객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한 이용자는 "지난주에 도착한 물건들이 '통관 접수'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알고보니 물건이 있는 평택항의 화물연대 파업이 원인"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14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파업은 정부와 안전운임제 연정과 후속 논의라는 합의에 도달해 일단락됐지만, 그 여파는 일반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택배에도 배송 지연 등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번 파업에 택배 노동자들이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터미널 간의 물류를 운송하는 대형 화물트럭주들 일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한 데 따른 결과다.

◆우체국 노조, 18일 경고파업 돌입...택배노조 전반의 쟁의 확대 우려 UP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오는 18일 하루 경고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와의 입금협상 결렬이 원인이다. 우본 측이 제시한 계약내용에 '쉬운 해고'를 가능하게 하는 조항이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택배노조 측은 "노예계약서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총력을 맞서겠다"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노사간 갈등 요소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우체국택배 노조 파업이 방아쇠가 돼 택배노조 전반으로 쟁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연이은 파업에 따른 자영업자와 소비자 피해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체국택배는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파업에 나설 경우 약 50만개의 상품 배송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우체국택배는 지역 농가의 판로 역할을 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농가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체국택배노조 뿐 아니라 업계 1·2위도 현재 부분 파업을 실시중이란 점도 우려요소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일선 대리점들이 노사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매주 월요일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고 한진택배노조 또한 쿠팡 배송 물량 이탈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경기도와 울산 일부 지역에서 부분 파업에 나섰다.

이 때문에 물류 상황에 영향받는 이커머스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외 배송 비중이 큰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물류 채널을 확보함에 따라 화물연대 파업에도 큰 지장은 없었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분 파업으로 배송 차질 등 소비자 피해는 없다"면서도 "관련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