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이념인 '국민 보건 향상', '국가 경제 기여', '사회적 책임 완수'와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창업정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2017년 CSR팀을, 2018년 EHS팀을 신설해 환경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고 지난해부터는 대표 직속의 '전사 ESG TFT'를 구축해 부문별 ESG 경영에 필요한 업무를 발굴·적용하고 있다.
사업장은 오염물질 감축과 자원의 재활용 등을 주요 환경경영체제로 삼아 2005년부터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운영하고 있다. 오염물질 저감과 자원·에너지 절감, 제품의 환경성 개선 등 환경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환경개선에 기여함으로써 지난 2009년 정부로부터 녹색 기업 인증을 받았다.
임직원 안전보건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생산본부에 설치된 EHS팀과 별도로 올해 1월 경영관리본부에 안전보건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구축함으로써 무재해운동을 통해 제약회사 중 최초로 무재해 16배수를 달성했다. 오창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무재해 16배수(1배수 95만2000시간)를 기록했고 1999년부터 무재해운동을 시작함으로써 현재까지 단 한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사외이사를 이사회 과반수로 구성, 독립적 내부 감사기구로서의 업무수행을 위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사회도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도록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유유제약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준법 경영 강화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준법 경영 강화를 위해 BSI(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글로벌 수준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2020년 10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도입 선포' 이후 사내 전 부서를 대상으로 부패 리스크 식별·평가를 진행했고 부패방지 목적의 사내 규정을 제·개정해 전 임직원 대상 부패방지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경영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사회공헌활동도 매달 진행중이다. 이달에는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맞아 제천보훈회관을 통해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KF 마스크 2000매를 기부했고 지난 5월에는 KF94 마스크 2000매와 인사메디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된 기부 물품을 제천시 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내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이밖에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비타민, 항우울제 등 의약품을 제공했다. 유유제약은 NGO 단체를 통해 비나폴로와 노이로민, 철분, 엽산 등 각종 의약품과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유유제약의 사회공헌활동과 준법 경영 강화 등 ESG 경영 방침은 다양한 정부 기관 표창으로도 입증됐다. 지난해 여성의 사회진출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북도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운영체제 구축과 운영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