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수원지서 생산되는 제주삼다수, 원수부터 완제품까지 촘촘한 관리 시스템 구축

시장이 커지면서 신규 진입 브랜드도 늘어 현재 시중에는 400여개의 생수가 판매 중입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제주삼다수는 43.1%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어 배경이 궁금해 집니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제주삼다수의 성공비결은 ‘깨끗한 수질’과 ‘품질’을 꼽았습니다.
실제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해발 1450m 이상에서 스며든 강수가 수많은 현무암과 화산송이층을 통과하며 정화된 화산암반수입니다. 생성 지점은 해발 440m에 자리한 취수원보다 약 1000m 높아 인위적 오염 요소가 없는 고지대로 삼다수는 원수부터 청정함을 간직한 것이 특징이죠.
한라산 고지대에 내린 강우는 18년간 화산송이라는 자연이 만든 천연 필터를 통과하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실리카, 바나듐 등 풍부한 미네랄을 갖춘 지하수가 되는데, 이 원수는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단순 여과와 자외선 살균만을 거쳐 제주삼다수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의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해 취수원 내 106개의 관측망을 두고 지하수위와 취수량, 하천 유출, 토양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 취수원 주변의 지하수를 직접 관리하고 취수원을 둘러싼 토양까지 매입하는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죠.
취수한 직후부터 병입한 이후까지 자체 검사와 국내외 공인 검사 기관을 통해 수질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에도 적극적입니다. 단적으로 수질 검사는 먹는물관리법이 정한 기준보다 약 10배 많은 연간 2만회 이상을 진행하고, 3시간 단위로 시료를 분석해 24시간 완벽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장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최근까지 품질과 식품 안전 관리, 환경 분야에서 10개 이상의 인증을 취득해 안정성 있는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그 결과 제주삼다수는 1998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수질 변화가 없으며, 단 한차례도 행정기관의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은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 먹는샘물 제조업체의 약 17%가 원수의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인데요.
최근에는 R&D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삼다수는 검사 이래 단 한 번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공사는 관련 분석을 고도화해 제품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생수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시장에 400개 가까운 생수가 우후죽순 생겨 가격·마케팅의 영향력이 커졌으나 먹는샘물의 핵심 가치는 우수한 품질에 있다”며 “제주삼다수는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품질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