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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20잔씩 팔렸다…스타벅스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 곳곳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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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20잔씩 팔렸다…스타벅스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 곳곳 품절

재출시 일주일 만에 20만잔 돌파…단숨에 티 카테고리 음료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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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벅스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 사려고 3군데나 돈 적도 있어요.” 지난 29일, 스타벅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만난 30대 중반 최지은씨의 말이다. 이날도 최 씨는 어김없이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를 주문하려다 품절로, 다른 메뉴를 선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이달 25일 선보인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가 전국 곳곳에서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다.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는 스타벅스가 지난해 겨울 음료로 선보인 ‘스노우 바닐라 티라떼’를 음료명을 변경해 상시 판매로 재출시한 제품이다. 당시에도 높은 인기에 대부분 매장이 출시 2주일 만에 품절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저번 시즌 최애 음료 스노우 바닐라 티라떼가 상시 판매로 돌아와 반갑다”, “애정했던 메뉴가 사라져서 슬펐는데 정식메뉴가 됐다”, “재출시되고 바로 먹었다” 등 반응이다.

일부 매장은 벌써부터 품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스타벅스가십’을 비롯한 복수의 커뮤니티 회원들은 “낮에 먹고 저녁에 다시 사러 갔더니 품절이더라”, “우리 동네만 품절이냐”, “요즘 핫하다고 해서 당당하게 주문했는데 솔드아웃”, “가는 족족 품절” 등 다양한 품절 후기를 쏟아냈다.

높은 인기에 원부재료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일시적 판매가 어려운 곳도 발생했다. 스타벅스 한 고객은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가 품절이라고 해서 내일 다시 오겠다고 하니, 매장 직원이 재료가 들어오는 데 시간이 걸려서 내일모레 오라고 했다” 밝혀 발주 후 원부재료 수급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는 “발주해서 매장에 입고 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기 때문으로 원부재료 수급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벅스가 재출시한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는 재출시 후 20만잔이 팔리며 출시 일주일 만에 자몽 허니 블랙 티에 이어 티 카테고리 음료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몽 허니 블랙티 역시 한정 판매한 음료 중 하나로 고객 요청에 상시 판매로 전환된 바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높은 판매 인기에 일부 매장에서 원부재료가 빠르게 소진되는 등 점심 시간대 전후 품절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고객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다 음료를 원활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