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팝업·축제 참여 등 소비자 접점 늘려…“브랜드 인지도 확대 위해 마케팅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로 맥주 매출 급성장…칼스버그 유통중단으로 ‘맥주 새 얼굴' 필요성 제기
지난해 최대실적 거뒀지만 위스키가 매출 89% 차지…사업 다각화 위해 맥주부문 중요성 커져
포트폴리오 확대로 맥주 매출 급성장…칼스버그 유통중단으로 ‘맥주 새 얼굴' 필요성 제기
지난해 최대실적 거뒀지만 위스키가 매출 89% 차지…사업 다각화 위해 맥주부문 중요성 커져
이미지 확대보기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최근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미국 수입맥주 ‘밀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 4월 ‘밀러’와 ‘블루문’ 출시 1주년을 맞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골든블루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7월 1일부터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변에 ‘밀러 비치’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양양을 찾은 피서객들이 ‘밀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변 내에 ‘밀러 비치 바’를 조성했다. ‘서핑성지’인 양양의 특성을 살려 서핑 아카데미 클래스 등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6일 사이엔 부산 다대포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부산바다축제’에 참여했다. 골든블루는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비치펍(Beach Pub)을 운영하고 ‘밀러’와 ‘블루문’ 생맥주를 판매했다. 피서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한다는 의도였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몰슨 쿠어스에서 수입하는 4개 맥주 브랜드에 모두 힘을 쏟고 있고, 제품 저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된 여러 행사가 밀러가 가진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판단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골든블루는 지난 2021년 11월 자회사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을 통해 글로벌 맥주기업 ‘몰슨 쿠어스’와 ‘블루문’ 및 ‘밀러’의 독점 수입·유통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블루문’을, 5월엔 ‘밀러’를 출시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맥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였다. 이후 10월엔 ‘쿠어스’를, 올해 2월엔 ‘몰슨 캐네디언’을 출시하는 등 맥주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에 따라 매출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골든블루의 맥주 매출 실적은 약 202억원으로 2021년의 약 124억원과 비교해 63%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맥주 매출도 약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이상 증가했다. 기존 대표 맥주 브랜드로 내세웠던 칼스버그가 지난해부터 계약 등 문제로 유통 차질이 빚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밀러’ 등 새로 유통을 시작한 브랜드가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칼스버그 제품 매출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감소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에서 유통하는 ‘몰슨 쿠어스’ 4개 제품이 칼스버그 매출을 앞지르면서 ‘밀러’와 ‘블루문’ 등이 사실상 새로운 주력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위스키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2323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팬데믹 여파로 ‘홈술’ 등으로 주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위스키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89%로, 지나치게 편중된 매출구조를 다각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골든블루는 지난 2018년부터 칼스버그를 국내 독점 유통하며 맥주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과거 김동욱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대표도 골든블루가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맥주 시장을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추진하던 맥주 사업이 최근 칼스버그 유통 중단이라는 암초를 만난 만큼 골든블루가 신규 브랜드를 통해 맥주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위스키가 주력 제품이긴 하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위스키 외 다른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지만 아직은 (맥주사업 등이)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