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재료 통으로 담은 신메뉴 출시 봇물

관련업계에 따르면 QSR업계가 원재료를 통으로 넣고 조리한 메뉴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주재료를 통째로 담은 비주얼로 한 끼라도 제대로 먹으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최근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는 재료를 통으로 조리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비주얼을 강조한 메뉴들이 담긴 콘텐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식물가가 고공행진하며 지갑 열기가 무서운 요즘이지만, 통 닭다리살부터 랍스터까지 아낌없이 넣은 비주얼은 인증샷을 유발하며 소비를 부추긴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는 두툼한 통닭다리살에 스모키 머스타드 소스를 더해 치킨 버거의 맛을 극대화한 ‘클래식징거통다리’를 출시하며 이 같은 트렌드에 합류했다. KFC 스테디셀러인 징거버거를 재해석한 메뉴로 닭다리살이 통째로 들어가 먹음직한 비주얼은 물론 육즙과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버터의 풍미를 담은 브리오쉬 번과 스모니 머스타드 소스와의 조화로 맛을 극대화했다. 미국 본토 특유의 치킨버거 맛을 재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삭토스트도 통닭다리살 패티를 담은 신메뉴를 출시했다. 매장에서 직접 튀겨 만드는 ‘리얼 양념치킨’이 그 주인공으로 패티와 어우러지는 리얼양념소스를 더해 정통 양념치킨의 맛을 구현했다. 특히 두꺼운 통닭다리살 패티는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부족함 없이 담았다.
고급 식재료로 통하는 랍스터를 통으로 넣은 곳도 있다. 써브웨이는 랍스타 통살을 주재료로 활용한 프리미엄 신메뉴 ‘랍스타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하루에 정해진 양만 판매하는 한정 메뉴로 출시됐다. 랍스타 컬렉션은 ‘랍스터 샌드위치’와 ‘하프 랍스터&하프 쉬림프 샌드위치’ 2종 구성이다.
해당 메뉴들은 랍스타 고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도록 랍스터 통살에는 소금 외에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았다. 마요네즈에 마리네이드한 랍스터 통살을 샌드위치에 가득 넣어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파파이스는 케이준 라이스에 치킨 또는 새우를 올린 신메뉴 ‘스윗 치킨 & 라이스’와 ‘스윗 슈림프 & 라이스’ 2종을 선보였다. ‘스윗 치킨 & 라이스’는 닭의 통살을 루이지애나 시즈닝으로 마리네이션 후 버터밀크로 튀겨낸 너겟을 추가한 구성으로 탱글탱글한 식감과 풍성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달콤한 한국식 양념 소스를 곁들여 치밥의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업계는 원재료를 가득 넣은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제품 출시가 소비자들의 흥미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KFC 관계자는 “클래식징거통다리는 닭고기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닭다리살을 통으로 활용한 신메뉴인 만큼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째로 들어간 닭다리살 필렛이 선사하는 KFC 치킨 버거만의 진한 육즙과 풍미를 입안 가득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