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실현 나서는 여행객 늘며 원포인트 여행 '각광'
원포인트 여행객 선점에 업계 상품 개발 '분주'
원포인트 여행객 선점에 업계 상품 개발 '분주'
이미지 확대보기시대가 변화하면서 여행객들의 버킷 리스트도 뒤바뀌었다. 과거에는 관광 명소를 찍고 오거나 여권 도장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취향 실현을 위한 여정의 일환으로 여행을 떠나는 추세다.
낯선 장소에서 나만의 취미와 열정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여행업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다양한 취미를 여행지에서도 도전할 수 있도록 이색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증가와 갓생살기 등 트렌드의 부상으로 '나노화된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화된 취향이 일상 깊숙이 파고든 것이 여행에도 반영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나만을 위한 원포인트 여행이 각광받는 추세"라며 "이 같은 여행객을 선점하는 데 업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간의 소셜 데이터 및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특정 방문지와 테마를 목적으로 하는 ‘원포인트 여행’을 희망하는 비율이 55.4%에 달했다. 이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 또한 35.2%를 차지했다.
이에 여행업계는 ‘힙트레디션(Hip+Traditional)’ 여행은 물론 각종 스포츠 연계 상품을 선보이며 취미 여행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호텔은 역사 덕후들을 위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상품은 ‘신라의 황금빛 달밤’ 패키지와 ‘주다별반과’ 패키지 2종이다. 신라의 황금빛 달밤 이용객은 펜트하우스 ‘자미원’에서 삼국유사 속 경덕왕의 기록을 토대로 한 12첩 반상 수라상과 왕실 전통차, 족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주다별반과 패키지는 오란다, 전통과자, 양갱 등 궁중 다과와 떡, 차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2인 세트를 제공한다.
취미가 골프인 여행객을 공략하는 마우나오션리조트는 2월 골프 패키지를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동대산 설경과 함께해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자연경관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구성은 최대 4인 투숙이 가능한 객실 1박과 36홀 라운드(캐디피·카트피 별도), 다이닝 등으로 구성됐다. 라운딩은 1일차와 2일차에 나눠 진행된다.
캠핑과 쉼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을 위한 상품도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는 섭지코지에서의 감성 ‘캠캉스(캠핑+호캉스)’를 주제로 한 ‘불멍 쉬멍’ 패키지를 오는 3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아고라에 마련된 모닥불을 감상하며 사케와 어묵탕, 군고구마 등 각종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한화리조트 평창은 겨울 스키어들을 겨냥한 ‘익스트림 윈터 인 평창’ 패키지를 다음 달 27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조식, 리조트 인근 시설 이용권(리프트 6시간·눈썰매·장비 대여 중 택1)이 포함됐다. 2인과 4인 상품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스포츠 애호가를 겨냥한 해외여행 패키지도 요즘 인기다. 이 같은 추세에 참좋은여행은 오는 3월 6일과 7일에 출발해 ‘2024 사이판 패밀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여행상품 2종을 준비했다. 마라톤 완주 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시상식부터 참가자들이 모여 파티를 벌일 수 있는 만찬까지 진행된다.
하나투어는 걷기 여행자를 위한 ‘트레킹 인 아시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선지는 아시아 대표 트레킹 명소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대만 합환산, 옥산, 설산 △베트남 판시판산 등으로 구성됐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트레킹 가이드와 한식 조리팀이 동행하며 사전 신청 시 동계용 침낭을 대여해 준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관계자는 “최근 ‘뉴리티지’, ‘스포츠케이션’ 등 여행과 흥미 충족을 동시에 만끽하려는 니즈가 두드러짐에 따라 취향 맞춤형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별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원포인트 여행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