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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외식기업' 도전장 낸 교촌…'신사업'으로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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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외식기업' 도전장 낸 교촌…'신사업'으로 전환 '속도'

신사업 핵심 '소스' 국내외 론칭해 다각화
치킨 벗고 '메밀단편' 등 외식브랜드 론칭 박차
신사업 주축으로 제2도약 목표…'수익성' 개선도 기대

이마트에 진열된 'K1 소스' 상품. 사진=교촌에프앤비 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에 진열된 'K1 소스' 상품. 사진=교촌에프앤비
'간장맛 치킨'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업계를 선도해온 교촌에프앤비(교촌)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킨' 회사로 굳어진 이미지에서 탈피해 '글로벌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향한 집념이다. 시장에서는 교촌의 신사업이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신사업의 핵심 축인 '소스사업'과 '메밀단편' 등 신규 외식 브랜드 론칭을 적극 추진하며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교촌 창업주 권원강 회장이 신사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던 만큼 올해는 그 결실이 시장 진출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G(Global)' 'S(Sauce)' 'E(Eco)' 'P(Platform)'의 4가지 키워드로 미래 성장사업을 전개 중인 교촌은 연초부터 시그니처 '레드소스' 기반의 K1 핫소스를 미국 아마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마트에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외 소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50조원 규모가 넘는 글로벌 소스 시장에 뛰어든 교촌은 향후 소스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중국 항저우 직영 매장은 개점 한 달여 만에 한화 기준 2억1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아시아권 70곳 교촌치킨 매장 중 1위로 올라서 순항 중이다.

대만에서도 현지 MZ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작년 8월 진출 이후 반년 만에 3호점 개점까지 성공했다. 매장에서는 '치킨'뿐 아니라 교촌의 수제맥주 '문베어브루잉' 맥주도 판매해 교촌의 주력인 치킨과 신사업인 맥주 사업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교촌은 신규 진출 국가 개발을 포함해 중국, 대만, 동남아 등 MF(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국에 지속 매장을 오픈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올 1월 선보인 메밀단편 외에도 새로운 외식 브랜드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매출구조 다변화도 노린다.

교촌 관계자는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라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및 해외사업, 소스 등 신성장 사업을 더욱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밀단편과 같은 신규 브랜드를 통한 신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고 미국, 중국 시장을 필두로 해외 영토 확장에 더욱 힘쓰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촌은 올해 이같은 '신사업 전략'을 앞세워 내실과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 내실 다지기에는 성공했지만 외형 성장을 이루지 못했는데, 올해는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한 공격적 행보로 실적 반등을 노리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교촌은 외형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써냈다. 작년 매출액은 4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 반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9% 급증해 수익성 중심 경영의 효과를 발휘했다.

증권가에서는 교촌의 신사업 확장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성장 재개와 신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사업 외형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매장 수 지속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세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출고가 정상화 및 원부자재 수급 비용 절감 지속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사업 추진 계획이 전략적으로 꾸려지면서 올해는 치킨 프랜차이즈기업에서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의 전환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송원엽 혁신리더는 “미국 아마존에 이어 이마트를 통해 K1 소스를 국내 시장에도 단독 출시함으로써 교촌이 치킨 프랜차이즈기업에서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의 전환을 국내·외 시장에 선포하는 계기가 됐다”며 “교촌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를 전세계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