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빠진 신세계…어게인 2022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야구사랑’은 유명하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SSG랜더스’를 창단했다. 그는 창단식에서 “우리가 굽힐 유일한 대상은 고객이자 야구단을 사랑하는 팬이다”라고 말했다.

고객과 팬, 정 회장은 이들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본업인 유통과 스포츠 야구를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대규모 행사인 ‘랜더스데이’를 매해 열고 있다. 매번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도 돌아왔다. 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 ‘2024 랜더스데이’를 선보였다. 총 20개의 계열사가 랜더스데이에 참여해 가장 대표적이고, 자신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규모도 지난해보다 약 2배 커진 1조원이다. 행사는 오는 7일까지다.

온라인 계열사는 1일부터 7일까지, 오프라인 계열사는 5일부터 7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온라인 계열사 SSG닷컴은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11회의 쓱라이브(SSG.LIVE) 방송을 편성한다.

같은 기간 W콘셉트는 ‘프로답게 혜택받는 프로쇼퍼들의 쇼핑 축제’ 테마에 맞춰 야구 스타일링과 브랜드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G마켓도 대규모 할인쿠폰 지급 이벤트, 브랜드 특가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등도 참여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도 곧 진행된다. 이마트는 신선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판매하며 고객들이 체감하는 장보기 물가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을 혜택가에 선보인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4일부터 7일까지 랜더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색 상품들과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야구를 모티브로 한 상품 5종을, 신세계푸드는 야구 배트를 모티브로 만든 베이커리 ‘츄로스틱’을 선보인다. 노브랜드 버거 랜더스필드점에서는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을 맛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 휠라, 아디다스 골프, 닥스키즈 등 봄맞이 스포츠, 골프, 아동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며,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사이먼, 신세계면세점 등도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