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 맥주 중 상당수는 소규모 양조장들이 유럽의 기술을 들여와 자체 생산한 정통성 있는 맥주임에도 다년간 리테일 기반의 콜라보 마케팅과 대량 생산에 중점을 두다보니 본연의 이미지가 퇴색되고 증류주 기반의 믹솔로지(하이볼 등) 트렌드와 맞물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보나캠프의 ‘겟주(getju)’는 주류를 취급할 수 있는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기존에 거래 중인 주류 유통사의 상품을 기반으로 별도의 가맹비가 없는 온라인 바틀샵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온라인으로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매장의 음식과 페어링 또는 콜키지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정통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퇴색된 수제맥주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서울랜드 요식업 매장의 온라인 바틀샵을 개설하여 푸드 페어링에 대한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양규 서울랜드 전무는 “판로를 넓히기 어려운 소규모 프리미엄 양조장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통로로 온라인 바틀샵이 새로운 채널이 되어줄 것 같다”라면서 “건전한 주류 문화확산을 위해서는 음식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페어링 문화가 보다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기성 보나캠프 대표는 “온라인 바틀샵 플랫폼이 국내 양조장의 고품질 제품이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