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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빔면만 있나”…오뚜기 이색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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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빔면만 있나”…오뚜기 이색 라면

오뚜기 ‘진짜쫄면’, 누적 판매량 4000만개 돌파
‘콩국수라면‧냉모밀’ 등 구수한 여름철라면 눈길

오뚜기 여름면 3종. (왼쪽부터) 콩국수, 쫄면, 냉모밀. / 사진=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오뚜기 여름면 3종. (왼쪽부터) 콩국수, 쫄면, 냉모밀. / 사진=오뚜기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여름철라면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새콤달콤한 비빔면으로 대표되는 여름철라면 시장은 나날이 세분화되는 소비자 니즈와 취향에 따라 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진비빔면’을 필두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오뚜기는 쫄면, 콩국수, 냉모밀 등 다양한 면요리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가 비빔면에 도전하는 여름철라면 신흥강자는 ‘쫄면’이다. 분식집 인기 메뉴인 쫄면은 과거 라면업체들이 번번이 개발에 실패한 제품이었다. 튀긴 면발로는 탱글탱글한 쫄면 특유의 식감을 구현하기 어려운탓이다.

오뚜기는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진짜쫄면’을 2018년 3월 시장에 내놓았다. 누적 판매량 약 5000만 개를 넘어서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진짜쫄면의 인기 요인은 탄력 있는 면발에 있다.

해당 제품은 면발에 감자와 고구마 전분을 활용하고 단백질 함량을 높여 쫄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쫄면에 어울리는 건양배추와 계란맛 후레이크 건더기를 넣어 완성도를 높였다.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콩국수와 냉모밀도 여름 별미로 인기다. 오뚜기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콩국수라면’과 ‘냉모밀’을 출시, 소비자들의 지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오뚜기가 2017년 선보인 ‘콩국수라면’은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콩국수를 4분 만에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쫄깃하고 찰진 면발과 고소한 콩국물이 어우러진다. 냉수에 분말스프를 넣고 풀어주기만 하면 진한 콩국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거나 삶은 계란, 오이, 토마토 등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2022년 출시한 ‘냉모밀’은 가쓰오부시를 졸여낸 짜지 않은 간장 육수에 무와 와사비를 더해 정통 소바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간 무, 와사비 페이스트, 쪽파, 김 가루 등을 블록 형태로 동결건조하여 전문점 고명 맛을 구현하였다. 조리법은 ‘찍먹’과 ‘부먹’ 두 가지로, 면을 모밀장국에 찍어 먹거나 액체스프를 섞은 냉수에 면을 넣어 먹으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때이른 더위에 계절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빔면뿐 아니라 쫄면, 콩국수, 냉모밀 등 다양한 여름철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 여름,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오뚜기 여름철라면과 함께 더위를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