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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타임빌라스 수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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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타임빌라스 수원’ 온다

백화점과 쇼핑몰 강점 결합한 ‘컨버전스 쇼핑몰’

롯데몰 수원점이 30일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몰 수원점이 30일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 사진=김수식 기자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바뀐 건 이름만이 아니다. 2014년 수원점 개점 이후 10여 년 만에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콘텐츠부터 공간,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쇼핑 경험의 혁신을 선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리뉴얼은 아직 진행 중이다. 전체 브랜드 매장을 리뉴얼 해 오는 8월 30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30일 타임빌라스 수원을 찾았다. 이곳의 최대 강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장점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이다.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은 “타임빌라스는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요소와 쇼핑몰이 가진 트렌디함을 결합한 진정한 컨버전스형 쇼핑몰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쇼핑몰 강점인 대형 테넌트 유치와 트렌디한 F&B 입점을 통해 고객에게 쇼핑부터 먹거리, 그리고 경험까지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백화점의 프리미엄한 서비스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피력했다.

김 점장은 타임빌라스 1호점을 수원에 낸 이유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원은 현재 인구는 120만명을 넘어 130만명 가까이 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다”라며 “무엇보다 30대 구성비도 전국 평균 대비해서 10% 이상 높은, 젊은 상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이 ‘타임빌라스 수원’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이 ‘타임빌라스 수원’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수원은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철학 아래, 탈바꿈 중이다. 2년여 간의 기획과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새 단장에 힘을 쏟고 있다. 외관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 MD 콘텐츠, 서비스까지 전 부분에 걸친 혁신을 추진 중이다. 고객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Time You Deserve’라는 새 가치도 내걸었다.

실제 타임빌라스 수원은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에 맞먹는 350여 매장의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80% 이상 완료한 MD 콘텐츠 개편의 효과로, 점포는 젊어지고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2월에 상권 최대 규모로 개편한 스포츠, 키즈 상품군은 이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올랐고, 2535 세대 고객의 매출도 80% 이상 확대됐다.

지난달 25일 오픈한 프리미엄 푸드홀 ‘다이닝 에비뉴’는 MZ 세대, 가족 고객 등 전 세대를 아우르며 오픈 2주 만에 10만여 명의 고객을 이끌었다. 리뉴얼 이후 화성, 오산, 평택 등 수원 지역 외 고객도 불러 모으며 광역 상권 고객 매출도 지역별로 150~300% 가까이 올랐다. 구매 고객 4명 중 1명은 신규고객으로, 특히 2030세대의 젊은 고객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트’를 통해 공간 혁신도 나선다. 1층 센터홀에 첨단과 예술이 어우러진 대형 아트 피스 ‘메도우’를 공개한다. 꽃의 개화하는 모습을 공학적 설계를 통해 제작한 ‘키네틱 아트’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네덜란드 유명 작가 ‘드리프트’의 대표 작품이다. 천장에 매달린 16개의 꽃 오브제가 시간의 추이에 따라 움직이며, 빛깔도 각양각색으로 변한다. 작품은 타임빌라스의 내부 공간에 아름다움을 더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니즈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 발전해 갈 타임빌라스의 미래를 상징한다.

타임빌라스 수원 내부 전경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타임빌라스 수원 내부 전경 / 사진=김수식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확대로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 영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숍인 ‘더콘란샵’ 팝업을 비롯해, 상권 최대 규모의 ‘나이키 라이즈’, ‘아디다스 비콘’ 매장 등은 매장 입점과 동시에 점포를 너머 경기 지역 내 선두권 매장으로 올라섰다.

이번에 도입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총 9개 브랜드다. 세련된 색채의 조화를 가진 패션 브랜드 ‘겐조’, 럭셔리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표방하는 스위스 워치 브랜드 ‘태그호이어’, 대담한 프린트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베르사체’ 등이 2층에 들어선다.

특히 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멀버리’, 퍼포먼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 2000개 이상의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케이스의 명품으로 불리우는 ‘케이스티파이’는 수원 상권 최초로 입점한다.

프리미엄을 지향한 서비스 혁신도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쇼핑몰 최초로 도입한 다이닝 에비뉴의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는 물론 구획별 혼잡도 구분이 가능한 ‘디지털 현황판’도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이 밖에도 지난 5월 에비뉴엘 퍼플 라운지도 신설해, 우수 고객의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