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에 따르면 업계는 소비심리 위축 및 원가 상승 등의 악재로 패션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안다르가 올린 영업이익률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안팎인데 반해, 안다르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16%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여름철 수요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전개해 온 카테고리 확장 전략도 통했다. 1분기에 선보인 언더웨어가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인데 착안, 발빠르게 여름용 라인업 확대에 나서 언더웨어 시장 본격 침투에 성공했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맨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테니스웨어의 경우, 접촉 냉감 기능성이 더해진 자체 개발 고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에 힘입어 매출 증대를 견인할 수 있었다.
일본, 싱가포르를 1차 거점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며 K-애슬레저의 위상을 높인 것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실제 안다르는 지난해 1월 온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1년 반 만에 누적 매출 120억 돌파했다. 글로벌 1호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시장 진출 1년만에 안다르를 필두로 한 에코마케팅 산하 브랜드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싱가포르 1호 매장에 이어 단독 2호 매장을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명품 쇼핑몰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10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