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정산지연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7일, 정산 피해를 입었지만 고객과의 배송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된 기업들을 모아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을 시작해 이달 8일까지 진행했다. 행사에는 모두 55곳의 ‘착한기업’이 참여해 1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했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여성 및 육아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여성속옷 ‘컴포트랩’은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8배(692%), 화장품 ‘리르’는 4배(310%) 증가했으며, 유아용품 ‘아벤트 코리아’는 10배(915%), 이유식 ‘루솔’과 ‘엘빈즈’는 각각 13배(1218%)와 5배(442%) 이상 늘었다. 레이디가구와 듀오백과 같은 가구 브랜드도 5배 이상 매출이 뛰었다.
한편, 11번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위해 정산 기간을 앞당긴 ‘안심정산’ 서비스를 지난달 처음 선보였으며, 이달에도 확대 시행해 지난 1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시선집중’, ‘긴급공수’ 등 11번가의 다양한 딜(Deal) 프로모션을 모은 ‘쇼킹딜’ 참여 셀러를 대상으로 한다.
‘11번가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30%의 정산금액은 고객이 구매 확정한 다음날에 지급한다. 고객이 결제한 뒤 2~3일만에 판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어 기존 일반정산 대비 7일 가량 정산일이 빨라진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