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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인기 CJ온스타일…변하는 홈쇼핑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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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인기 CJ온스타일…변하는 홈쇼핑에 ‘시선 집중’

“연예인에 디지털 쇼호스트까지”
홈쇼핑업계, 고객 사로잡기 노력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 MC 5인 이다. (왼쪽부터) 가수 선예, 가수 소유, 배우 한예슬, 배우 겸 모델 안재현, 방송인 김소영. / 사진=CJ온스타일이미지 확대보기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 MC 5인 이다. (왼쪽부터) 가수 선예, 가수 소유, 배우 한예슬, 배우 겸 모델 안재현, 방송인 김소영. / 사진=CJ온스타일
‘연예인’에 ‘인공지능(AI)’. 나아가 ‘디지털 쇼호스트’까지. CJ온스타일을 비롯해 GS샵,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사들이 과감한 변신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고객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CJ온스타일이 좋은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이 토크 예능처럼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매회 전례 없는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8월 커지는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뉴노멀’ 전략을 필두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혁신 성장에 속도를 냈다.
이를 위해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을 테마로 모바일 라이브쇼 안에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한다. MC 라인업도 화려하다. 패션에는 배우 한예슬, 뷰티는 가수 소유, 리빙은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은 가수 선예, 신상품을 소개는 방송인 김소영이 MC로 나선다.

1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가 첫 방송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월 모바일 앱 평균 일간활성이용자가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수치로, 지난달 초에는 3일 연속 130만명 이상이 CJ온스타일 앱에 접속했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같은 기간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전체 거래액도 전년비 108% 올랐다. 이는 CJ온스타일이 초대형 콘텐츠 투자를 통해 신규 고객을 모바일로 유입하고 매출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 통한 셈이다.

20대, 30대 고객도 늘었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 앱에 방문한 2030 고객은 전월 동기간(7.26~8.25) 대비 20% 가까이 신장했다. 또한 모바일 앱만이 아닌 유튜브, 틱톡 등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다각화한 점도 주효했다. 특히 틱톡에서 CJ온스타일 라방을 접하고 앱으로 인입된 고객은 전월비 3배 증가했다.

GS샵은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GS샵은 지난 9월 1일 AI 기반으로 고객 쇼핑 경험을 최적화하고 TV와 모바일을 통합하는 대규모 앱 개편을 단행했다.

개편을 통한 가장 큰 변화는 AI가 고객 행동에 최적화해 GS샵 앱을 보여주는 ‘고객 맞춤형 앱 구성’이다. 검색어, 상세 설명을 오랫동안 본 상품, 장바구니에 담아 두거나 구매한 상품, 즐겨 찾는 매장(영역), 자주 이용하는 혜택 등 다양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뒤 앱 전체 영역 가운데 50%를 고객에 맞게 큐레이션해 보여준다.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를 위한 새로운 슬로건 ‘Style your daily life!’도 공개했다. 자신과 가족을 챙기면서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AI 기반으로 세심하게 선별한 상품을 제공해 건강하고 센스 있는 일상을 누리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GS샵은 더 많은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고자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앱 등 전 채널 통합 프로모션 행사 ‘판타지에스’를 실시한다. 세심하게 선별한 브랜드 상품과 최고 혜택을 AI 스튜디오 방송과 AI 기술 기반 모바일 앱을 통해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롯데홈쇼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TV홈쇼핑 생방송을 선보였다. 이날 ‘스페인/포르투갈 9일’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방송에 롯데홈쇼핑 최유나 쇼호스트를 디지털화한 쇼호스트가 등장했다. 롯데홈쇼핑은 최 쇼호스트의 얼굴, 동작 영상에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쇼호스트를 제작했다.

기술 구현에는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브레인AI’가 참여했다. 보통 TV홈쇼핑 생방송 중 영상 자료화면에는 쇼호스트의 목소리만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 방송에는 디지털 쇼호스트가 등장해 설명함으로써 판매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주목도를 높였다. 또 스튜디오에 최 쇼호스트와 디지털 쇼호스트가 나란히 등장하는 장면을 연출해 재미를 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에는 실사화된 가상인간 ‘루시’가 출연했다.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루시톡라이브’는 루시가 패션, 잡화, 레포츠 등 한 주간 인기 있었던 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루시의 인공지능 아바타가 출연해 고객과 소통해 왔으며, 앞으로는 실사화된 루시가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