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풀무원푸드앤컬처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9.9%, 115.1% 증가한 8168억, 241억을 기록했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올해 취임 3년차를 맞는 이동훈 대표의 리더십 아래 전략적 신규 수주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이 바탕이 됐다. 특히 주력 사업인 위탁급식 부문에서 대형 사업장 수주 확대와 높은 재계약률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위탁급식 사업은 대형사업장, 군부대, 아파트 커뮤니티부터 실버타운과 어린이집까지 폭넓은 공간과 고객 연령대를 아우른다. 주력 부문인 위탁급식은 지난해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정부청사 등에서 90% 이상의 재계약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 파주, 한화오션 등 신규 사업장을 연이어 확보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군급식 민간위탁 시범사업 역시 육군부사관학교를 시작으로 육·해·공·해병대 전 채널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휴게소 사업 부문에서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를 기반으로 지역 특산 메뉴와 테마형 휴게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첨단 푸드테크를 도입하며 미래형 복합 휴게소로의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무인 배송 시스템 ‘기송관’, 요리로봇 ‘로봇웍’, ‘로봇바리스타’, 자동화 간편식 ‘출출박스 로봇셰프’ 등을 선보여왔다.
컨세션 사업 역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김해공항에서 사업장을 신규 수주 및 오픈하였으며, 올해 3월에는 마스터컨세션 3기 사업권을 추가 수주했다. 식생활 및 여가 트렌드에 발맞춰 식물성 지향 브랜드도 개발 및 확장에 나서고 있다.
비거니즘 레스토랑 ‘플랜튜드’는 코엑스점, 용산점에 이어 이달 중으로 고덕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플랜튜드 1·2호점은 누적 방문객 34만 명, 메뉴 판매 수 51만 건을 돌파한 바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고객 중심 경영과 ESG 실천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업계 최초로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받은 이후 7회 연속 인증을 유지 중이며, 2024년에는 ‘CCM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장애인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통해 중증 장애인 고용 및 맞춤형 근무환경 조성 등 사회적 책임 경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DX) 분야에도 힘을 싣고 있다. 자체 플랫폼 ‘원더풀’을 통해 대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푸드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 근무자 전용 앱 ‘하루’를 도입해 업무 편의성과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높였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는 “지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푸드서비스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