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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4회 수당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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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4회 수당상 수상자 선정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4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정했다. 사진=삼양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4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정했다. 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 장학재단 수당재단이 7일 '제34회 수당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1973년 시작되어 올해로 34회를 맞은 이 상은 매년 우수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제34회 수당상 시상식은 이달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 이효철 교수는 지난 20년간 분자구조동역학 연구에 매진했다. 화학 반응 중 일어나는 분자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다양한 분자들 구조동역학을 분석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과 분석법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기존 연구 한계를 극복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순수 물리학적 연구결과를 게재하는 업적도 달성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 이중희 교수는 수소 생산 및 저장에 관한 우수한 연구성과를 도출했다. 국내외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교수는 수소가스 차단성이 높은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초고압, 초경량 복합재료 수소저장탱크를 상용화했다. 수소를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나노촉매와 이를 적용한 수전해 장치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 수전해 설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수당상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자연과학, 인문사회로 분야를 확대하고 현재 '수당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초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접수한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