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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여름철 식품위생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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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여름철 식품위생관리 강화

현대그린푸드 식품위생연구소 연구원들이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식자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린푸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그린푸드 식품위생연구소 연구원들이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식자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린푸드
기온 예측이 어려워지는 이상기후 상황이 지속되자 현대그린푸드가 예년보다 더 깐깐한 식품위생관리에 나선다.

18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에 대비해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강화해 시행한다.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위생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식자재 전처리와 조리 및 배식 등 전 과정에 강화된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650여 개 단체급식 및 외식 매장에 적용된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온 변동성이 커지고 전통적인 계절 구분이 흐려지는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자 올해부터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예년보다 강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하절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기존 식품 안전 집중관리 기간을 기존 3개월(6~8월)에서 5개월(5~9월)로 확대해 운영한다.
협력사와 단체급식 사업장 관리도 강화한다. 하절기에 소비량이 늘어나는 콩국수, 식용 얼음, 식용란, 반찬류 등의 제조 및 공급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식품위생 특별점검도 제조 현장별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점검 대상 품목도 기존 10종에서 유가공품과 떡류를 추가해 12종으로 확대했다.

단체급식 사업장의 경우, 현대그린푸드의 위생관리 전문 연구원이 온도추적장치, 표면오염도 측정기 등 전문 검사장비를 활용해 각 사업장의 위생 수준을 점검하고, 위생 사고 우려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 단체급식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검 주기도 월 1회에서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확대했다.

위생관리 강화 가이드인 ‘FS중요관리식품’ 지침에 따라 무더운 날씨에 변질되기 쉬운 식재료를 관리 기간 동안 사용 중지하거나, 가열 조리 과정을 추가하는 식의 강화된 매뉴얼을 적용한다. 특히, 살모넬라균 예방을 위해 계란이 포함된 식품은 점검 기간 동안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 발생 원인 1위 균으로, 계란에서 가장 자주 검출된다.

식재료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 점검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현대그린푸드는 신선식품을 운반하는 냉동·냉장 차량에 대한 불시점검도 기존 차량별 2회에서 3회로 늘려 시행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상기후 상황에서 적합한 식품위생 관리를 하기 어려울 수 있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동시에, 각 사업장별 식자재·조리시설 관리도 더욱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라며 “하절기 위생사고를 막고 고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양질의 먹거리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현대그린푸드 식품위생연구소는 정부 인·지정을 받은 전문 시험기관으로, 전문 식품 위생 안전성 검사와 품질검사 등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분야 ‘우수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비롯해 국제 품질관리 기준(ISO/IEC 17025)을 충족해 지난 1998년부터 22년째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기관’으로 인증받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