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편집숍 ‘시코르’ 플래그십 매장 강남역점 오픈
K-뷰티 브랜드 60% 달해…초개인화 서비스도 선봬
“외국인 고객 몰리는 명동·홍대·동대문 출점 검토”
해외 고객·글로벌 팬 찾아오도록 명동 본점 명소화
K-뷰티 브랜드 60% 달해…초개인화 서비스도 선봬
“외국인 고객 몰리는 명동·홍대·동대문 출점 검토”
해외 고객·글로벌 팬 찾아오도록 명동 본점 명소화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남역점을 새롭게 열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가 가장 공을 들여 운영하는 대표 매장을 뜻한다. 이 매장은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K-브랜드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비중이 60%에 달한다.
시코르 강남역점은 지난해 리뉴얼 이후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뤄낸 타사의 전략을 반영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대표 공간인 ‘K-뷰티 메이크업 존’이 고객을 맞이한다. 5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색조 쿠션 아이템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K-메이크업 브랜드인 ‘티르티르(TIRTIR)’를 비롯해 ‘라카(LAKA)’, ‘디어달리아(DEARDAHLIA)’, ‘힌스(HINCE)’, ‘롬앤(ROMAND)’ 등 해외에서 가장 인기인 K-뷰티 브랜드만을 엄선해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1대1 고객 맞춤형 전문 메이크업 서비스도 강화했다”며 “매장 내 3곳의 ‘메이크업 바(Make-up Bar)’에서는 상주하는 전문 아티스트가 고객의 피부톤에 맞춰 메이크업을 제공하고, 관련 제품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아이돌 메이크업’ 시연과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역점 오픈을 시작으로,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브랜드와 서비스를 앞세워 외국인 고객이 몰리는 명동, 홍대, 동대문 등 주요 상권에 추가 출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한국 문화 체험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본점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신세계스퀘어)에서는 K-POP(팝)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와 협업 영상이 상영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아일릿의 ‘아몬드 초콜릿’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러브 랭귀지’ 등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공개하고 연계된 팝업 매장과 포토존을 백화점 내 구성하는 등 K-컬처 팬들에게 한류 문화 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도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이 공을 들인 공간이다.
더 헤리티지는 옛 SC제일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해 90여 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2층에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샤넬 부티크가, 4층에는 신세계의 유통 역사를 담은 역사관과 갤러리가, 5층에는 한국 전통 공예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하우스 오브 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섰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나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공예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신세계에서 직접 기획 및 운영한다. 입장료는 없다.
지하 1층에는 한국 장인·작가들과 협업한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기프트숍도 마련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미와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본점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