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찰 후 개편 추진”

향후 정부가 신규 사업자를 공모하면 입찰에 다시 참여해, 최소 10년 이상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한 뒤 점포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1991년 문을 연 영등포점은 1988년 정부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아 운영을 시작한 국내 첫 민자역사 백화점이다.
본점과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지점으로, 서울 서부 상권을 대표하는 유통시설이자 민자역사 성공 사례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당시 입찰에 참여해 영등포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5년 단위의 짧은 계약 기간 탓에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고, 코로나 팬데믹과 상권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이후 2020~2024년 계약이 만료된 뒤 재계약을 통해 추가로 5년간 운영권을 확보했지만, 자체 경쟁력 회복을 위해선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개편 이전 안정적인 영업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취소를 신청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향후 신규 사업자 모집 공고가 나오면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며, 선정 시 개정된 관련 법에 따라 최소 10년 이상의 운영 기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에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MD)을 통해 서울 서부 상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