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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프리미엄에 라인 다각화…자체 전략 고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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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프리미엄에 라인 다각화…자체 전략 고수 ‘성과’

지난해 영업이익 527억원 전년 대비 65% 상승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약진·멀티 브랜드 호조
신사업 ‘펫라인’ 확대…최근 특급호텔 영역 확장
성공적인 라인 ‘다각화’로 지난해 침대업계 1위를 지킨 시몬스는 올해도 자체 전략을 고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비건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 사진=시몬스이미지 확대보기
성공적인 라인 ‘다각화’로 지난해 침대업계 1위를 지킨 시몬스는 올해도 자체 전략을 고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비건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 사진=시몬스
성공적인 라인 ‘다각화’로 지난해 침대업계 1위를 지킨 시몬스는 올해도 자체 전략을 고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 3295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5%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0%에서 지난해 16%로 6%P(포인트) 상승했다.

시몬스는 매출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3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꼽는다.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뷰티레스트’ 라인이 ‘국민 혼수 침대’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이 침대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몬스는 국내 주요 5성급 특급호텔 침대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차지하며, 3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초프리미엄 라인업 ‘뷰티레스트 블랙’은 연평균 2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 견인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1000만 원대에서 최대 3000만 원대를 호가하며 고급 수요를 집중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뷰티레스트 블랙’은 국내 100% 자체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몬스만의 독보적인 매트리스 설계 노하우를 집약해 완성한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에 적용된 전용 3중 나선 구조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Advanced-Pocket Spring)’은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0.0001m/s²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즉각 반응하는 등 섬세하면서도 정교한 지지력을 구현해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멀티 브랜드’ N32를 통한 하이엔드 폼 매트리스 시장 공략도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N32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다. 시몬스는 독특한 소재와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2023년 출시된 N32 모션베드는 올해 1~5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소비자 신뢰가 판매 지표로 확인된 셈이다.

시몬스는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프리미엄·기술력·인증을 무기로 선점 효과를 노린다.

시몬스침대는 국내 침대 브랜드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매트리스 ‘N32 쪼꼬미’를 출시, 프리미엄 비건 소재(아이슬란드 유기농 해조류, 천연 식물성 린넨 자가드)와 7단 레이어링 기술, 미끄럼 방지, 생활 방수, 분리형 슬리브(세탁 가능) 등 첨단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펫 세이프티(PS)’, ‘비건’, ‘라돈·토론 안전’ 등 국내 최초 3대 펫 안심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신뢰성을 강조한다.

최근 N32 쪼꼬미는 힐튼 럭셔리 계열 특급호텔 ‘콘래드 서울’의 반려견 친화 전 객실에 비치되며 주목받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이번 특급호텔 입성은 N32 쪼꼬미 출시 3개월여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N32 쪼꼬미는 특급호텔 반려동물 친화 객실의 ‘표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몬스는 N32 쪼꼬미를 앞세워 특급호텔 펫 매트리스 영역까지 확장하며 프리미엄 반려동물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