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신청부터 리세일까지 순환 소비 구조 구현

그린 리워드 서비스는 고객이 사용하던 패션 브랜드의 중고 제품을 수거해, 상태와 브랜드에 따라 엘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순환형 소비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 앱 내 전용 탭에서 중고 의류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사가 직접 방문해 회수하고, 약 1주일 내로 검수 및 포인트 지급이 이뤄진다.
총 151개 브랜드 제품이 참여 대상이다. ‘준지’, ‘띠어리’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비롯해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같은 골프·스포츠 브랜드, 지용킴, 아모멘토, 포스트아카이브팩션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도 대상에 포함됐다.
신청할 수 있는 제품은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부터며, 제조 연도와 오염·손상 여부 등 세부 기준에 따라 보상 수준이 결정된다.
회수된 제품은 검수 후 세탁과 정비를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재판매된다. 엘포인트 운영사인 롯데멤버스와 협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서비스는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실천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박성철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장은 “‘그린 리워드 서비스’는 단순한 보상을 넘어 고객과 함께 순환 소비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통업계 전반에 자원 선순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세계 환경의 날’ 공식 행사에 참여해 친환경 활동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유통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제로웨이스트 마켓 부스를 운영했고, 이틀간 약 1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마케팅 폐기물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와 쓰레기 교환형 친환경 프로그램 ‘리얼스 시장’을 함께 소개해 실천 기반의 ESG 활동 사례로 주목받았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