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7조 2372억원(-15억원)의 매출과 3531억원(-265억원 -7.0%)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 6873억원(-1%)과 영업이익 901억원(-34%)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 3185억 원)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계속되며 매출이 감소(-5%)했지만 온라인 가공식품 매출은 24% 성장했다.
해외 식품 매출(1조 3688억 원)은 성장세(+3%)를 유지했다. 비비고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되는 등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된 결과다.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의 경우 냉동밥(+19%) 치킨(+12%) 롤(+18%) 피자(+6%) 등의 견조한 성장을 토대로 1조 1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의 성장도 순조롭다. 지난 1분기 프랑스 르클레흐(E.Leclerc) 카르푸(Carrefour)에 이어 영국 대형 유통 채널인 모리슨(Morrisons)에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키며 매출이 25%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 798억 원(+2%) 영업이익 1024억 원(+8%)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라이신 판가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스페셜티 제품 중 하나인 사료용 히스티딘은 연어 사료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 및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Feed&Care는 매출 5553억 원(-3%)과 영업이익 426억 원(+25%)을 기록했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베트남 축산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구축된 10개 생산 거점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특히 라이신의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OnlyOne)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