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글로벌 시장 확대 속 K컬처 접목 브랜드 전략 강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협업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 출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협업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 출시

오리온이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K컬처를 접목한 브랜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베트남·러시아·인도 등 4개국에 11개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은 5296억 원으로 전체의 약 66%를 차지했으며, 향후 83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 투자도 추진 중이다.
최근 오리온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보물들을 담은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선보였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국내 문화유산을 제과 제품에 적용한 것은 비쵸비가 처음이다. 이번 협업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미적 가치를 소개하기 위한 취지다.
오리온은 지난달에도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초코송이’를 출시했다. 고래밥에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언해본이 실린 ‘월인석보’의 판본체를, 초코송이에는 조선시대 덕온공주가 필사한 ‘자경전기’ 서체를 적용했다. 이번 한정판은 한글 창제 초기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옛한글 서체를 제품 디자인에 담아, 고래밥과 초코송이를 통해 한글의 미학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의 문화와 맛을 담은 다양한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