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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저당’ 한 끼로 확장…3분기 수익성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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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저당’ 한 끼로 확장…3분기 수익성 숨 고르기

저당 제품군 양념에서 그레인보우 등 한 끼로 확장
알룰로스·에리스리톨 적용, 단맛 유지·열량 절감
3분기는 매출 1.1조대, 이익 소폭 감소 전망
청정원의 자체 엠블럼 'LOWTAG(로우태그)'가 달린 저당 토마토케찹. 사진=대상 청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청정원의 자체 엠블럼 'LOWTAG(로우태그)'가 달린 저당 토마토케찹. 사진=대상 청정원
대상 청정원이 ‘저당’ 포트폴리오를 양념에서 식사로 넓히고 있다. 청정원은 간장·고추장 등 주력 양념에 이어 ‘저당 토마토케첩’ ‘저당 허니머스타드’ 등 LOWTAG(로우태그) 저당 소스를 선보였다. 자체 생산 알룰로스를 적용해 식약처의 저(低)·무(無) 영양성분 표시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전용 엠블럼을 부착한다.

이어 저당 제품군은 곡물·단백질 기반 간편식 ‘그레인보우’로도 확대했다. 그레인보우는 컵·파우치형 등 일상식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늘리며 양념에서 식사까지 저당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월에는 ‘스타일런’ 현장에서 저당 곡물식단 브랜드 ‘그레인보우’ 체험 부스를 운영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유당 섭취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라고 권고한다. 맛을 유지하면서도 칼로리를 줄이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대상은 포도당을 효소공정으로 전환해 만든 알룰로스, 발효를 통해 얻은 에리스리톨 등 대체당 원료를 활용한 저당 양념·간편식을 빠르게 확대하고있다.

프리미엄화와 글로벌화도 속도를 내고있다. 대상은 종가 김치, 저당 장류, K-소스 등으로 북미·동남아 소매 채널을 넓히는 한편 국내에선 ‘한우갈비·불고기 전용 양념’처럼 원물 특성에 맞춘 고부가 제품을 추가했다.
다만 실적 변수도 있다. 대상의 식품 부문은 안정적이나 바이오(원재료) 부문은 시장 민감도가 높다. 하나증권은 3분기 라이신(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시황 둔화를 이유로 보수적 전망을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3분기 연결 매출 1조1000억 원대 영업이익 500억 원대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변동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